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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마스가 프로젝트'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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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선사들이 특화 조선소를 설치하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MRO사업은 한미 조선업 협력에 중요하지만 정작 큰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 글로벌 선박 수주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대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신규 선박 건조를 포기하고, 대당 수십억~수백억원 수준인 군수지원한 MRO를 위해 도크를 내어주는 것은 사실상 손해보는 일이다. 이 때문에 대형 조선사들은 MRO 사업이나 군함 신조를 전문으로 하는 특화주선소를 따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선 업계에서는 케이조선,HJ중공업 등 중형급 조선사 부지가 특화 조선소를 세울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조선 업계에서는 정부와 조선 3사가 중소 조선사를 공동 인수한 뒤 해군 함정 건조, MRO에 특화한 조선소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국내 조선 업계 입장에서는 기대가 크지만, 마스가 프로젝트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투자 펀드 성격이 애매하다. 펀드를 언제, 어떤 형태로 조성하고 투자 수익은 어떻게 나눌지 여전히 불명확하다.

펀드가 투자할 프로젝트는 미국이 직접 발굴하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실사와 투자 심사 과정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경우가 문제다. 한국이 금융 제공을 거절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미국과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다.

우리가 펀드 수익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하워드 러트릭 미 상무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펀드 수익 중 90%를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미 간 '동상이몽'이 드러난 셈.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조선 업계가 미국 투자에 집중할 경우 글로벌 조선업 '피크아웃'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국내 조선업 생태계가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정부는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50~60대 조선업 숙련 인력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 정부가 강성 노조에 몸담았던 인력이 유입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젊은 인력을 보내달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미국은 한국 조선사들이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선박용 엔진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도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매경 이코노미 2322호


주요내용 요약(퍼플렉시티)

조선사들이 특화 조선소, MRO(정비·군수지원) 사업에 몰두하는 이유는 시장의 변화와 수익성 때문이다.

대형 조선사는 자체 신규 건조보다 MRO 사업에 전념할 별도 조선소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중형급 조선사(케이조선, HJ중공업 등) 부지가 후보로 거론됨.

정부·조선 3사는 중소업체 인수 후 해군 함정·MRO 특화 조선소 전환을 추진할 계획.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 협력 사업 펀드이나, 펀드의 구조(조성 시점·형태, 수익 배분) 등이 불확실하다.

특히 미국이 수익의 90%를 가져간다는 점과, 한국 측이 금융 제공을 거절할 경우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언급됨.

국내 조선업 생태계 위축, 숙련 인력의 미국 파견과 노조 문제, 중국과의 엔진 수출 문제 등 시사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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